지난 글에서는 내가 자녀에게 썩은 동아줄을 내려주는 가난한 아빠인지 아닌지 체크리스트를 통해 확인해 보았다. 가난한 아빠 체크리스트에서 5개 이상을 체크했다면 이제는 정말 심각함을 깨닫고 변해야 한다. 우리 집에 대물림되고 있던 부에 대한 잘못된 생각과 가난은 내 손으로 끊어버려야 한다. 자녀에게는 부에게로 가는 황금 동아줄을 선물하고 싶지 않은가?
지금 본인은 투자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거나 나는 이제 경제 공부를 하기에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늦지 않았다고 말하고 싶다. 나를 위해서만 경제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닌 나의 자녀를 위해서 경제 공부를 하고 올바른 경제관념을 내가 가지고 있어야 자녀에게 올바른 대화와 올바른 행동을 보여주면서 자연스럽게 교육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책을 통해 부자 아빠는 어떻게 말하고 행동하는지 살펴보자!
가난이나 금전적 어려움의 근본 원인은 두려움과 무지이다. 경제나 정부나 부자들이 그 원인은 아니다.
-로버트 기요사키-
[가난한 아빠와 부자 아빠 대화의 차이를 비교해보자.]
1. 돈에 대한 생각
1.1. 가난한 아빠 : "나는 돈에는 관심 없어. 돈은 중요하지 않아."라고 습관처럼 말한다.
1.2. 부자 아빠 : 늘 이렇게 말한다. "돈이 곧 힘이다. "
→ 나는 어렸을 적부터 돈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을 부모에게서 자주 듣고 자랐다. 나는 돈과 행복을 대립 구도로 생각했고 진짜 행복은 돈에 연연하지 않아야만 얻을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하며 돈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키워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뭔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돈에 대한 무관심과 부정적인 사고는 나를 가난의 길로 들어서게 했다.
자녀에게 돈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심어주지 않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돈이 곧 힘'이라는 것은 돈이면 다 된다, 인간 본연의 가치보다 돈을 중시한다는 물질만능주의적 표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이 표현은 돈에 대해 긍정적인 사고와 행동 방식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2. 물건 구매 대한 생각
2.1. 가난한 아빠 : 자녀가 물건을 사달라고 조르면 "그런 거 살 여유 없다"라고 자주 말한다.
2.2. 부자 아빠 : "네가 어떻게 하면 그걸 살 수 있을까?"
→ 물건은 사는 것은 부모의 역할이 아닌 자녀가 스스로 구매할 수 있는 것이고 어떻게 하면 구매할 수 있는 돈을 마련할 수 있는지 고민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녀가 커가면서 사달라고 하는 것이 점점 많아질 것이다. 어렸을 때는 몇 만 원 장난감을 사주는 것으로 끝나고는 했을 텐데 나중에는 몇백만 원짜리 등골브레이커 물건을 사달라고 조르기도 한다. 친구들은 다 있다고, 이런 거 없으면 친구들 사이에서 무시받는다고 투덜대는 아이들의 격한 징징거림을 듣고 있노라면 당신의 마음은 심란해질 것이다. 그럴 때마다 그런 거 살 돈 없다고 딱 잘라 말한다면 철없는 자녀는 부모에게 이 정도도 못해주냐며 원망을 쏟아낼 수도 있다. 아이들은 부모가 사주지 않으면 원하는 물건을 가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사고가 거기에서 멈추는 것이다. 하지만 부자 아빠는 이런 순간에 어떻게 해야 그 물건을 살 수 있을지 스스로 생각하도록 한다. 저절로 부모와 자녀 사이에 돈과 관련된 다양한 대화가 이어질 수 있다. 핵심은 아이 스스로 돈에 대해 사고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가지고 싶은 물건을 얻기 위해 고민해 보면서 당신의 자녀는 다양한 돈벌이 수단에 대해 생각하고 접근할 수 있다. 부모가 돈이 많다고 해서 자녀가 원하는 물건이 있을 때마다 턱턱 사준다면 그건 사실 가난한 아빠의 행동을 하고 있는 셈이다. 자녀가 스스로 돈과 부에 대해 사고하도록 하라!
3. 돈과 노동의 관계
3.1. 가난한 아빠 : 돈을 위해 일한다.
3.2. 부자 아빠 : "돈이 나를 위해서 일한다!"라고 이야기한다.
→ 돈을 위한 노동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나의 노동에 대한 대가의 값어치만이 내가 노동을 하지 않고 있는 동안에도 현금 흐름이 발생하여 지속적으로 돈이 쌓여야 한다는 의미이다.
나의 몸은 하나이고 하루에 일할 수 있는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 하루에 일할 수 있는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평생 일할수 있는 시간도 한정되어 있으니 노동에 대해서만 돈이 발생한다면 돈은 누구나 한정적인 것이다.
그러나 내가 일하지 않는 시간에도 돈이 발생하는 시스템이 여러 개가 된다면 나는 다른 일을 계속 만들어서 병렬로 중첩하여 돈을 버는 것이다.
잠자는 동안에도 돈이 들어오 늘 방법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당신은 죽을 때까지 일을 해야만 할 것이다.
- 워런버핏 -
4. 자녀 공부에 대한 생각
4.1. 가난한 아빠 : 자녀에게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에 가거나 직장에 취직해야 한다고 말한다.
4.2. 부자 아빠 :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투자 대상을 찾아야 한다."라고 말한다.
→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에 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듣고 또 들어왔을 것이다. 부모에게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교육이, 그리고 사회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공부를 잘해 좋은 대학에 가고 취직하는 것만이 성공한 인생이라고 가르치고 강요해 왔다. 하지만 좋은 대학을 나와 직장을 잡아 성실히 월급을 모은다고 부자가 되지는 않는다.
영혼까지 끌어 모으고 은행과 친구가 되어야만 겨우 내 집 하나 마련할 수 있는 상황이며 그렇게 열심히 살았음에도 퇴직 이후에는 노후에 대해 걱정을 해야 한다. 월급을 받아 절약하고 살뜰히 저축하여 부자가 될 수 없다고 내가 깨달았다면 자녀에게도 같은 방식을 권해서는 안된다. 자녀에게는 종잣돈을 모아 투자 대상을 찾고 돈을 불릴 수 있는 방식을 알려줘야 한다. 그러려면 빈약한 금융 지식으로는 택도 없다. 나부터 경제 공부를 시작하여 금융 지식을 쌓고 종잣돈을 모아 투자를 실천해야 한다.
5. 부자가 될 수 있는 이유
5.1. 가난한 아빠 : 내가 부자가 될 수 없는 이유는 자녀들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5.2. 부자 아빠 : 내가 부자가 되어야 하는 이유는 자녀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 부자가 되는 것은 또는 되지 못하는 것은 온전히 본인에게 달린 것이다. 자녀들도 부자가 되거나 되지 못하는 이유가 부모가 부자가 아니기 때문은 아니다. 실제로 백만장자에서 부모에게 물려받은 부자보다 직접 사업을 하여 부를 이룬 부자의 1세대 부자의 비율이 훨씬 많다. 본인이 직접 실행해야 한다.
본인이 아닌 다른 이유가 있다는 것은 다른 이유가 해결이 되지 않으면 결코 부자가 될 수 없다고 한계를 설정하는 것을 무의식적으로 주입하는 것이다. 그보다는 부자가 되려면 본인이 노력해서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부자가 되기 위한 행동을 하나씩 실행해 나갈 것이다.
6. 식사 시간의 대화
6.1. 가난한 아빠 : 식사 시간에 돈을 화제로 삼는 것을 금한다.
6.2. 부자 아빠 : 식사 시간에 돈과 사업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권했다.
→ 돈에 대한 대화가 나쁜 것이 아니고 돈에 대한 관심과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는 일상생활에서 항상 고민하고 논의하고 실천해야 된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려주는 것이다. 예전에 우리 부모님 세대는 돈 얘기를 하면 "벌써 어린애가 돈! 돈! 거린다"라고 말하기 때문에 돈에 대해서 어릴 때부터 돈에 대한 생각과 대화를 하는 것이 안 좋은 것이라는 인식이 박히게 되는 것이다. 돈은 많이 벌고 싶지만 돈에 대해서 평상시에 고민하거나 말을 할 수가 없는 환경은 이상과 현실이 심각한 괴리가 있는 것이다. 무엇인가 이루고 싶다면 항상 매 순간 고민하고 논의하고 아이디어를 내고 실천해야 꿈에 가까워지는 것이다.
7. 리스크에 대한 생각
7.1. 가난한 아빠 : 돈은 늘 안전하게 관리하고 리스크는 피하는 게 상책이다.
7.2. 부자 아빠는 : "리스크를 관리하는 법을 배워라"라고 말한다.
→ 코로나가 발생할 줄 누가 예상을 할 수 있었는가? IMF가 터지는 것을 누가 예상했을 것인가? 이렇게 아무도 알 수 없는 리스크를 피 할 수 있는가? 지금 대출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 혼자만 대출 금리를 2%로 받을 수 있는가? 리스크는 피할 수가 없는 것이다. 어떻게 피할까 보다는 어떻게 리스크를 대응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비를 평생 피할 수 있겠는가? 비를 피할수 없다면 우산을 준비하면 된다. 우산을 준비하여 비를 피하는 것이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다.
8. 인생과 부자에 대한 생각
8.1. 가난한 아빠 : 내가 평생 부자가 될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8.2. 부자 아빠 : "나는 부자야"라고 말한다. 심지어 빈털터리 일 때도.
→ 자신의 한계를 단정 짓지 않는다. 이미 내 인생의 뚜껑이 덮어져 있는데 위로 올라갈 생각을 할 수 있겠는가? 부자가 아니어도 부자라고 할 수 있는 것은 허세가 아니다. 아무 준비가 없다면 허세 일수 있으나 부자가 되기 위한 준비를 차근히 하고 있고 부자가 되기 위한 투자 계획을 면밀히 세워두고 있으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소득이 많은 것이 부자가 아니다. 소득이 적어도 재산 및 자산이 많다면 부자이다. 부자가 될 투자 공부와 올바른 경제관념으로 통찰력과 판단력이 내 안에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아직 이빨이 나지 않은 새끼 호랑이도 호랑이인 것이다.
지금까지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책에 실린 내용을 토대로 내가 가난한 아빠처럼 말과 행동을 하고 있는지 지난 글에서 체크를 해보았고 부자 아빠는 어떻게 말하고 행동하는지 알아보았다.
결국 핵심은 자녀에게 어렸을 때부터 돈에 대해 긍정적인 사고를 심어주고 돈의 속성과 작용 원리에 대해 사고하고 이에 맞게 행동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돈에 대한 부정적인 사고와 행동 방식으로는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 돈에 대해서도 학습이 필요하다.
현재 돈에 대해서 제대로 된 교육을 해주는 곳은 없다. 학교의 과목도 없고, 수능을 위한 학원만 다닐 뿐이다. 그러나 인생을 살면서 가장 필요하고 미디어나 뉴스에서 접하게 되는 경제와 돈과 부자에 대한 정보는 잘못된 개념으로 학습될 수 있다. 꼭 경제관념을 자녀 스스로 실패하고 좌절을 경험하면서 배울 필요가 없다.
올바른 경제관념을 자녀에게 한시라도 빨리 알려주는 역할은 부모인 당신이 해야 할 몫이다.
[이전 발행글 참고]
2023.04.30 - [부동산 투자] - 혹시 내가 가난한 아빠일까? 간단한 가난한 아빠 체크 리스트!
혹시 내가 가난한 아빠일까? 간단한 가난한 아빠 체크 리스트!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라는 책을 읽어보거나 한 번쯤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제목에서 보이는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는 실제로 돈이 많거나 적은 부모를 표현한다기보다는 자녀에게 돈과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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