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러닝을 꾸준히 하고 있고 이왕이면 시간을 내어 러닝을 할 때 풍경도 좋고 물도 흐르고 새소리도 들리고 하면 더 힐링이 되는 기분이 든다. 그래서 이곳 저곳의 공원을 주말마다 자주 뛰고 있다. 하지만 작은 공원은 달리기 하기가 너무 짧으면 계속 반복해서 돌아야 하기 때문에 지루하고 길의 폭이 좁다면 걷거나 천천히 산책하는 사람들을 피하면서 달려야 하기 때문에 편하게 달릴 수가 없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쾌적하고 풍경이 예쁘면서도 공원을 2~3바퀴 정도 돌면 10km 정도는 달릴 수 있을 규모이고 산책을 하는 사람들과 부딪히지 않도록 길의 폭도 여유 있는 공원을 소개해 본다.
내가 실제로 자주 뛰고 실제로 최소 10번이상 달려보고 좋다고 생각되는 공원만 작성하였다.
1. 동탄 호수 공원
동탄 호수 공원은 호수 근처의 상권도 잘 발달되어 있어서 러닝 후에 식사나 예쁜 카페에서 차한잔 하기에 너무 좋은 공원이다. 공원도 잘 꾸며져있고 데크의 교체작업도 정기적으로 자주 시행되고 있어서 길이 잘 관리되고 있다. 관리가 잘 안 되는 공원은 달리다 보면 데크가 깨져있거나 데크가 무너져 있어도 한참 동안 수리가 안 되는 공원도 있는데 동탄 호수 공원은 관리가 잘되고 있다. 러닝 후 이용할 수 있는 상권이 있어서 크루 활동하기도 좋다. 실제로 그래서인지 주말에 호수공원을 달리다보면 심심치 않게 러닝크루들을 볼 수 있다. 그만큼 달리기도 좋다고 볼 수 있다.
코스는 살짝 언덕이 있는 코스도 있고 레이크꼬모 건설 옆쪽으로 동산이 있는 코스는 잦은 언덕이 있기도 해서 오르락 내리락을 싫어하는 러너는 그 그 구간만 제외하고 달리기를 해도 좋다. 나무 그늘과 푸른 잔디가 넓게 있기 때문에 호수를 끼고 달리다 보면 힐링이 되는 기분이 저절로 들게 되는 좋은 코스이다.
호수를 달리는 코스 이외에도 호수 공원쪽의 반대쪽으로도 살짝 언덕으로 자전거와 달리기를 할 수 있는 코스가 있다. 이코스를 쭉 달려가면 옆으로 잔디와 나무가 이어지고 계절 꽃 정원도 나온다. 그리고 길의 마지막에는 2개의 인공 폭포가 펼쳐진다. 달리기를 하다가 업힐 훈련을 하고 폭포를 보면서 시원하게 물 한잔 하면 기분이 너무 상쾌하다!
2. 오산천 공원
오산천 공원은 현재 여울공원과 연결하는 공사를 하고 있어서 중간에 코스가 끊겨 있지만 그 구간을 제외하고 러닝을 해도 충분하다. 특히 오산천 공원은 봄에 벚꽃나무에 크게 만개하여 벚꽃 시즌에 가서 러닝을 하면 벚꽃눈을 맞으면서 달리기를 할수 있는 게 큰 장점이다. 봄이 아니더라도 푸른 나무과 작은 동산으로 이어지는 코스도 많이 있어서 간단한 트레일러닝을 연습하기에도 좋은 코스이다. 오산천을 따라서 오산 쪽으로 쭉 이어서 달릴 수도 있고 그 반대코스로 가면 끝에는 동탄 이 마트 하고도 연결이 되어서 이마트 푸드코트 및 이마트 안에 있는 스타벅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오산천 공원은 공사가 끝나고 여울공원과 연결이 된다면 정말 러닝의 최적의 장소가 될 것 같다. 나무와 오산천을 끼고 뛰다가 멋진 공원 길도 달릴수 있고 여울공원의 큰 달리기 트랙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3. 동탄 여울 공원
동탄 여울 공원은 공원 전체를 달리기하기는 좀 작고 러닝을 하기에는 공원 자체는 산책하는 사람들과 분리가 안돼서 불편하나 여울 공원을 소개하는 이유는 바로 큰 달리기 트랙이 있다!!
다른 일반적인 공원에는 트랙이 작아서 10키로를 뛰려면 몇십 바퀴를 돌아야 한다. 하지만 여울 공원 트랙은 크고 곡선도 완만하여 무릎에 무리가 덜 간다. 또한 트랙을 달리면 지루할 수 있는데 트랙 안에는 큰 풋살장이 있어서 사람들이 활기차게 운동하는 것을 보면서 달리면 지루하지가 않다.
또한 공원들을 달리다 보면 오르락 내리락 경사가 있어서 인터벌 훈련이나 질주 훈련을 하기 어려운 공원 코스들도 있으나 여울 공원은 큰 트랙이 있어서 조깅 또는 마라톤 대회전에 러닝 훈련하는 장소로 최적이다.
4. 용인 조정 경기장(기흥호수공원)
용인 조정경기장은 가운데에 호수를 끼고 쭉 따라서 달리기 코스가 있다. 처음 공원을 뛰더라도 호수를 끼고 동그랗게 평지를 달리면 되기 때문에 코스를 모르고 와도 편하게 바로 러닝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아침에 러닝을 하면 호수에 비치는 아침햇살의 윤슬이 너무 아름답다. 달리다 보면 어떨때는 해가 뜨고 있는 바닷가를 달리는 기분도 든다.
주말에 가면 러닝 크루도 많이 보이고 가볍게 산책하는 부부 및 모임도 많이 보인다. 러닝을 하기 전에는 이곳에서 자전거 라이딩도 많이 즐겼고 실제로 자전거 도로도 따로 배정되어 있어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도 많다.
호수공원 안에 편의점 및 예쁜 카페, 식당들도 많이 있어서 달리기 후에 식사에서 커피까지 한 번에 해결이 가능하고 좋은 꿀팁은 용인 조정경기장은 주말에는 주차가 하루 종일 무료이다.
그리고 한번 코스를 시작을 하면 10km(정확히는 8.5km)를 달릴수 있어서 장거리 훈련할 때는 지루하지 않게 달리수 있다.
나도 대회전에 30~40km LSD 훈련을 할때는 조정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기흥 호수 공원 러닝 힐링 영상 참고 ]
https://youtube.com/shorts/hDvVhGDRwHI?si=GEeHXe8kbAeoVP0e
https://youtu.be/feNVeF8kPvk?si=YvVwRa0plX1CwuuA
5. 광교 호수 공원
광교 호수 공원은 공원도 잘관리되고 있고 공원길도 넓어서 러닝 하기에 여유롭고 너무 좋다
쾌적하게 센트럴공원같은 곳에서 여유롭게 러닝하고 아메리카노 한잔 하고 싶다면 최적의 러닝 코스이다.
광교 호수 공원은 조명이 예쁘게 설치되어 있어서 낮에 가도 이쁜 공원이지만 저녁이나 밤에 야간 러닝을 하기에서 좋은 장소이다. 큰 호수를 끼고 운동을 하기 때문에 답답하지 않고 개방감이 있다.
코스도 지루하지 않고 다양하고 데크 관리도 잘관리되고 있어서 안전하다. 공원이 전체적으로 넓고 쾌적하고 깨끗하다. 자전거를 이용하기보다는 걷기나 달리기를 하기에 적합하고 그래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기흥호수 공원보다는 적고 공원에 이용시설이나 돗자리를 펴고 있을 공간들도 있어서 바람의 쐬러 나온 가족단위 사람들과 데이를 즐기는 커플도 많이 보인다. 주말 아침에 가면 멋지게 운동복을 입고 운도 동하는 사람들도 정말 많이 볼 수 있다.
지금까지 내가 실제로 달려본 공원중에서 풍경도 좋고 코스도 좋고 해서 주말마다 자주 찾아가게 되는 달리기 좋은 공원을 몇 군데 소개해 봤다. 러너분들 중에서 이중에 가본 곳도 있겠지만 안 가본 공원이 있다면 한 번쯤 가서 뛰어보시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