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도서 중에서 베스트셀러인 '돈의 속성' 책의 저자 김승호 회장의 경제금융용어 700개 중에서 중요하다고 얘기한 90개를 블로그에 실어서 공부하고 있다. 돈을 벌기 위한 단편적인 투자의 방법이 아닌 인생의 전반에 걸친 돈에 대한 태도와 생각을 어떻게 가지면 좋을지 통찰력 있게 말을 해주는 책이었다. 나도 경제 및 부동산 관련해서 많은 책을 읽었지만 경제용어는 아직도 처음 들어보는 용어들이 참 많다. 경제 뉴스 또는 경제 관련 책을 읽을 때 이해력을 높이기 위해서 경제용어를 같이 공부해 보자. 어떤 의미인지만 한번 읽어보면 추후에 경제 유투버들의 이야기나 신문이나 뉴스에서 보았을 때 처음 보는 단어가 아니라 대충이라고 알고 있다면 매우 정겹게 느껴질 것이다.
레버리지 효과, 만기수익률, 마이크로 크레디트, 매몰비용, 명목금리의 의미를 알아보고 한국은행에서 발행한 경제금융용어 90개를 알아보고 있고 그중에 6번째 블로그로 이번 5개의 단어까지 현재 총 누적 30개를 정리하였다.
[경제금융용어 90개 선정] (30/90)
1. 레버리지 효과
안정성을 추구하는 저축과 달리 투자에서는 종종 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한다. 실제 가격변동률보다 몇 배 많은 투자수익률이 발생하는 현상을 지렛대에 비유하여 레버리지로 표현한다. 투자에서 가격변동률보다 몇배 많은 투자 수익률이 발생하려면 즉 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나려면 투자액의 일부가 부채로 조달되어야 한다. 레버리지효과는 총투자액 중에서 부채의 비중이 커지면 증가하게 된다. 레버리지 투자의 예로 전세를 끼로 주택을 매매하였을 경우 매매가가 10억이고 전세가 8억 인 집을 전세로 레버리지 하였다면 투자금 2억으로 10억의 집을 매매한 것이다. 그리고 집값이 14억으로 상승하였다면 나는 2억을 투자하여 4억을 벌게 된 것이다. 이처럼 나의 투자금을 적게 가져가고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현재의 부동산 시장처럼 집값이 7억으로 떨어지게 된다면 2억의 투자금을 들이고 역전세로 1억의 손해를 보게 된다. 사실은 집값이 7억으로 떨어지면 전세가는 더 떨어질게 될 것이고 전세 만기 시에 더 큰 손해를 보게 된다. 그래서 계속해서 상승장이라고 예상하고 레버리지 투자를 무리하게 하게 되었을 때 아무도 몰랐던 리크스가 발생하게 된다면 견디기 힘든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래서 투자는 항상 무리하지 말고 리스크가 발생하였을 경우도 계산하여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내로 부채를 적절히 사용해야 한다.
2. 만기수익율
다양한 종류의 채권이 발행되고 있으나 일정한 시기마다, 이자를 지급하는 이표채가 가장 보편적이다. 이표채는 할인채와 달리 만기 이전에 일정 간격을 두고 이자를 받기 때문에 그 현금 흐름만큼 실제 투자자금의 상환기간이 단축되는 효과를 가진다. 이런 이표채에 투자할 경우, 만기 이전 중간에 받는 이자를 재투자한다고 가정하고,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받게 되는 모든 수익이 투자원금에 대하여 1년당 어느 정도의 수익을 얻는가를 나타내는 예상수익률을 만기수익률(YTM : Yield To Maturity)라고 한다. 만기수익률 채권에 투자한 후부터 만기 상환일까지 기간 동안에 그 채권으로 유입되는 모든 현금 흐름의 현재가치와 그 채권을 매입하는 시점의 매입가격을 일치시키는 할인율이라고 정의된다. 일반적으로 채권수익률은 만기수익을 말하는데 발행시장에서 처음 매출될 때 형성되는 발행수익률이나 일단 발행된 채권이 유통시장에서 매매되는 과정에서 형성되는 유통수익률은 모두 만기수익률로 표기된다. 표면이율이 낮은 채권일수록 매매수익률 대비 높은 세후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게 보통이다.
3. 마이크로 크레디트
은행 같은 전통적인 금융기관으로부터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빈곤계층에 소액의 대출과 여타의 지원 활동을 제공하여 이들이 빈곤을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 소액대출사업을 말한다. 이 제도는 방글라데시 치타공대학교 경제학 교수가 마이크로 크레디트 전담은행인 그라민 은행을 설립한 것에서 비롯되었다. 농촌지역의 빈민층이 게으르기보다는 소액의 초기자금이 부족하여 열심히 일하고도 빈곤의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이것을 개선하기 위해서 사재를 털어 자금을 지원하였는데 이것이 마이크로 크레디트의 시초가 되었다. 그라민 은행은 실업자와 빈곤 계층의 빈곤 탈출을 목적으로 하며, 채무상환 능력을 고려하여 담보를 받지 않는다. 국내에서도 사회연대은행, 신나는 조합, 아름다운 가게 등이 마이크로 크레디트 활동을 하고 있다.
4. 매몰비용
이미 지급되어 다시는 회수할 수 없는 비용을 말한다. 기회비용은 어떤것을 선택할 때 포기해야할 비용을 말하지만 매몰비용(Sunk cost)는 무엇을 선택하는가에 상관없이 지급할수밖에 없는 비용이다. 이미 지급된 매몰비용에 대해서는 더이상 아무것도 할수 없고 이로 인해 현재시점에서 아무것도 포기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매몰비용과 관련된 기회비용은 제로(0)이다. 따라서 어떤 선택을 할때 선택에 따른 편익은 극대화하고 비용은 최소화 하되 이미 지출된 매몰비용은 무시해야 한다. 의사결정을 할때 매몰비용에 집착하면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된다. 이미 투입한 비용과 노력이 아까워 경제성이 없는 프로젝트를 중단하지 않고 지속함으로써 결국 손실을 키우는 경우를 매몰비용 오류라고 한다.
5. 명목금리
금리는 돈의 가치 즉 물가변동을 고려하느냐의 여부를 기준으로 명목금리와 실질금리로 구분할 수 있다. 명목금리는 돈의 가치 변동을 고려하지 않고 외부로 표현된 표면상의 금리를 말한다. 실질금리는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금리를 의미한다. 예컨대 금년 중 1년 만기 정기예금의 명목금리가 3%이고 물가상승률이 1%인 경우 명목금리는 3% 이지만 실질금리는 2%가 된다. 금리와 물가의 관계를 설명하는 피셔효과란 금융거래 시 명목금리는 실질금리에 예상 물가상승률을 더해서 결정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통화정책으로 금리를 조정할 때 시장참가자들은 미래의 인플레이션율을 합리적으로 예상하여 실질금리에 덧붙이는 형태로 금리를 결정한다면 실질금리는 변하기 않게 된고 결국 명목금리만 조정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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