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달리기)

러너스 하이의 의미와 발생 이유, 내가 실제 경험한 느낌(Feat. 직접 러너스 하이 느낀 방법)

하면 된다 부부 2024. 1. 4.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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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러너스 하이의 의미와 발생 이유

러너스 하이는 러닝을 할 때 드물게 기분이 상쾌한 것 이상으로 달리기를 하고 있지만 숨이 차거나 힘들지 않고 오히려 황홀하거나 약간 몽롱함을 느끼면서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을 겪는다고 알고 있다. 이것은 러닝이나 마라톤을 할 때 자주 느끼게 되어서 러너스 하이 또는 러닝 하이라고 불리지만 사실은 다른 유산소 운동을 할 때도 느껴질 수 있다고 한다. 축구나 농구, 수영, 스키 등 유산소 운동을 평소보다 조금 무리하여하고 심박수가 높게 유지가 되었을 때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진통을 억제하는 물질이 나오면서 드물게 겪게 되는 현상이라고 한다. 이때는 마약을 한 기분과 비슷한 기분까지 든다고 한다. 전문의가 말하기는 헤로인이나 모르핀, 마리화나를 투약했을때 나타나는 현상과 유사하다고 한다. 그래서 그 기분을 다시 느끼기 위해서 무리하면서 달리는 러너들이 많이 있는데 그러다가 부상을 당하게 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운동에 중독되는 사람들의 일부는 이 러너스하이과 연관되어 있을 수 있다.

 

2. 나의 러너스하이 실제 경험

나도 평일에는 새벽에 10km 정도씩 조깅과 러닝을 번갈아 가면서 하고 있고 주말에는 20km~30km 정도 길게 여유 있게 러닝을 즐기고 있다. 처음에는 목디스크와 허리 디스크 때문에 시작한 러닝이 이제는 습관처럼 출근 전에 4시 30분에 일어나서 한 시간씩 러닝을 하면서 하루의 시작 전에 머리를 정리하고 잡생각을 비우는 동적 명상이라고 생각하여 러닝을 지속 하고 있다.
 
나도 러닝을 하면서 여기저기서 러너스하이라는 것을 들어봤지만 나도 경험은 하지 못했었는데 작년 겨울에 딱한번 경험한 적이 있다. 실제로 러너스하이를 경험하기 전에는 러닝을 하다가 가끔 상쾌하거나 힘이 덜 드는 기분이 들 때 '이게 러너스 하이라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든 적이 있었는데 실제로 경험을 해보니 차원이 달랐고 느끼는 즉시 '아! 이게 러너스 하이 구나!'라는 생각이 바로 들게 된다.
비슷한 예로 태몽이라는 것이 있는데 딸이 태어났을 때 와이프가 아닌 내가 태몽을 꾸었는데 그때 꿈에서 깨자마자 바로 이 꿈이 태몽이라는 것을 알았고 평소에는 내가 평소는 꿈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데 현재는 5년이 지난 지금도 그 꿈이 생생하다. 이와 마찬가지로 러너스하이를 느꼈을 때 바로 러너스 하이라는 것을 바로 알게 된다. 달리기를 하면서 느끼는 상쾌함과는 전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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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러너스 하이의 기분

그때의 느낌을 글로 표현하자면 구름 위를 제자리걸음으로 빠르게 뛰고 있는데 나는 제자리에서 발만 빠르게 구르면서 길이 러닝머신처럼 내 뒤로 자동으로 지나가는 기분이었고 평소보다 엄청 빠른 페이스로 뛰고 있는 것이 느껴지는데 다리가 너무 가볍고 숨이 하나도 차이 않고 힘들다는 느낌이 전혀 없어서 하루종일 뛰어도 전혀 힘들지 않을 거 같고 너무 쉽게 달려지니 이거를 어떻게 멈추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각적으로 가장 비슷한 장면은 영화 플래시맨에서 주인공이 시간을 되돌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때 주인공이 시간의 공간으로 몰입하게 되고 동그란 구체에서 제자리 달리기를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마치 그런 비슷한 느낌이 든다. 영화를 보신 분이라면 어떤 장면인지 아실 것이다. 플래시맨과 비교해서 우스울지 모르지만 그때의 기분을 가장 비슷하게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정말 플래시맨이다.

플래시맨-영화
플래시맨 영화 중의 한장면

 

 

4. 실제 러너스하이를 느꼈을 때 달린 코스

내가 러너스하이를 느꼈을 때 달린 코스는 그날은 평일 아침이었기 때문에 공원을 10km 돌고 나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있는 언덕을 200m 정도 조깅페이스로 올라갔고 그날따라 몸이 가볍다고 느껴져서 가는 길에 있는 작은 체육공원의 트랙에서 페이스를 4 초반으로 평소보다 살짝 빠르게 4바퀴 정도 돌고 기분 좋게 숨이 차서 달리기를 멈추고 기록을 저장하고 나서 아쉬운 마음에 트랙을 한 바퀴 돌고 가려고 다시 달렸는데 그때 러너스하이가 왔고 기분이 너무 좋고 힘이 하나도 들지 않아서 멈추고 싶은 마음이 하나도 들지 않았지만 실제로 그 기분은 5분 정도 뒤에 숨이 조금씩 차고 다시 평소대로 돌아오게 되면서 달리기를 멈추게 되었다.
그리고 나 역시도 러너스하이를 또 느끼고 싶어서 몇 번이나 동일한 코스와 동일한 페이스를 시도해봤지만 러너스하이는 아직까지 다시는 만날 수 없었다.
러너스하이를 다시 느끼기 위해서 무리하다가 부상을 당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조심하려고 했지만 나도 모르게 다시 한번 느끼고 싶어서 무리하는 일이 반복되었고 이제는 포기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운동을 하고 있다. 그래도 몇 번을 만나는 사람도 있지만 평생 느껴보지 못하는 러너들도 많이 있다는 것을 알고 서는 한 번이라도 느껴본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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